우연한 기회에 갤럭시 S 스마트폰을 만져봤습니다.
얼핏보면 삼성 로고도 없고 디자인도 아이폰 3GS와 흡사하게 보이더군요.
뒷면도 아이폰처럼 말끔한데다 디자인적인 부분을 해치지 않으면서 배터리 교환이 가능한 것이 마음에 들더군요.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시야각도 없고 응답속도도 빠르고 원색 및 컨트라스트가 강해서 좋아보이지만
감마값이 높아서 이미지 밝기가 살짝 어둡고 Cyan 색상이 전체적으로 도드라져 보여서 색감이 살짝 왜곡된 느낌이었습니다.
제 경우는 AM-OLED를 채용한 소니의 X1000 MP3 플레이어와
더 높은 해상도와 더 나은 색밸런스를 가진 애플의 아이패드를 사용 중이어서인지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특별히 대단하다는 느낌은 받을 수 없었습니다.
동영상에서 선명도를 높이기 위해 강조된 샤프니스도 오히려 자연스럽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흔히 사용하고 필요한 애플리케이션들이 미리 설치된 점도 괜찮았습니다.
다만 최근 출시된 제품치고는 설치된 애플리케이션들 중에 업데이트가 필효한 경우가 왕왕 있더군요.
음악 플레이어의 커버플로우 기능도 딜레이없이 조작이 가능하고 좋아졌더군요.
내장 스피커도 크고 시원한 소리를 내주네요. 자세한 비교는 못해봤지만 제 느낌에는 아이패드보다 소리가 큰 것 같았습니다.
음악과 동영상 전송을 위해 USB 연결을 시도하자 무수히 많은 횟수로 기기 다운과 에러가 발생하더군요.
다행스럽게도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자 상당수 해결이 가능하였습니다.
아직도 불안정한 부분은 곧 있을 추가 펌웨어 업데이트에서 해결해 준다고 하네요.
여러면에서 아이폰을 많이 따라온 것 같고 더 나아 보이는 부분도 있었지만 아직까지는 더 많이 노력해야 할 것 같아 보입니다.
불안정한 제품 상태를 보면 너무 성급한 출시가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
더 빨리 발전해서 아이폰은 물론이고 타국의 안드로이드 폰과도 더 나은 경쟁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