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비오는 날 발견한 동심 ..
장마철인 요즘 얼마전 집 근처에 떨어져 있던 작은 수첩을 발견했습니다.
밤 늦도록 아무도 찾아가지를 않길래 .. 호기심에 주워 왔습니다.
동심을 훔쳐보게 될지도 모른다는 은근히 설레는 마음으로 열어본 수첩속 내용은 ..
부모님과 선생님 사이에 오가는 일종의 출석부 같은 것이더군요.
'행복한 반'에 '준'이가 열심히 유치원에 다녀오는지에 대한 .. 그런거 말입니다.
월별로 다른 모양의 도장이 찍혀있었구요.
'준'이라는 꼬마는 결석이 없더군요.
간혹 선생님의 멘트와 엄마의 멘트가 적혀 있었는데 ..
'사랑해~' '만나서 반가워~' 종류입니다.
6월달에는 구름 도장이 찍혀있네요.
사진을 보니 .. 제가 이 수첩을 주웠던 6월 16일부터 도장이 찍혀 있지 않네요.
반 이름도 행복한 .. '행복한 반' '준'이의 수첩 내용을 훔쳐보고 말았는데 .. 용서하시구요.
혹시라도 '준'이 어머님이 이 내용을 보신다면 연락주세요.
잘 간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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