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로 영화 '미씽 - 사라진 여자'를 보고 왔습니다.
양육권 소송 중이고 회사 생활로 정신없던 중에
보모가 하나 뿐인 딸을 데리고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으로
처지는 다르지만 절박한 상황에 내몰린 두 여자의 모성애를 섬세한 시각으로 담았네요.
보모의 숨겨진 과거를 추적하는 장면들도 흥미롭고
요즘 한국 사회에서 여성으로 엄마로 살아가며 겪게 되는 크고 작은 어려움들도 잘 녹여낸 모습입니다.
하지만 극 후반부에서 결정적인 단서를 얻어 결말로 이어지는 장면이 설득력이 있게 진행되지를 못하고
극 후반부의 일부 장면들은 괜찮은 구석들이 있지만 다소 상투적이고 뻔한 결말로 이어지는 점이 아쉬웠던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