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가져온 '바퀴벌레 포커' 카드 게임을 아주 재밌게 했습니다.
몇 가지 곤충 혹은 해충들이 그려진 카드를 가지고 속고 속이는 게임으로
근래에 수빈양과 함께 온 가족이 한 게임 중에 가장 재밌더군요.
스릴러 소설 '걸 온 더 트레인' 을 읽었습니다.
최근 비슷한 장르의 소설들을 많이 읽었는데 이 책이 가장 낫더군요.
알콜 중독에 시달리는 이혼녀가 자신이 이전에 살았고 전남편이 새 아내와 살고 있는 지역을 기차를 타고 오가다
같은 지역에 호기심으로 지켜보던 한 커플의 여성이 실종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여주인공과 전 남편의 새 아내 그리고 실종된 여성까지 세명의 시선이 번갈아 다뤄지며 이야기를 끌고가는데
중요한 열쇠가 되는 실종된 여성의 시선은 시간차를 두고 따라가다 마지막에 모든 것이 밝혀지는 구성입니다.
짜임새도 괜찮고 알콜 중독에 시달리는 여성의 다양한 내면의 시선이
남자가 쉽게 느끼기 어려운 여성으로서의 삶에 대해서도 한번쯤 생각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