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을 보고 왔습니다.
리들리 스콧 감독 작품답게 화려하고 스펙타클한 영상미는 여전해서 눈이 아주 즐겁더군요.
성경이야기 속의 재앙에 대한 묘사나 홍해가 갈라지는 모습 등의 연출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사실적으로 연출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반대로 극적인 부분은 완화되는 효과가 나버려서 스펙타클한 영상의 규모에 비해서 좀 심심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신의 형상으로 등장한 아역의 연기력이 부족해 보이는데 비중도 큰 편이어서 좀 거슬리더군요.
시나리오 측면에서는 파격적인 요소나 재 해석 등의 새로운 부분이 적어서 극적인 부분은 좀 아쉽더군요.
최근 보드게임을 즐기다보니 어린 시절에 해적판으로 즐겼던 추억의 보드게임들이 생각나더군요.
동생과 추억을 나누다보니 어디서 구했는지 몇가지를 구해왔네요.
한가해지면 동생과 함께 하나 하나 다시 즐겨볼 계획입니다.
영화 인터스텔라를 어쩌다보니 두번 관람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래비티와 비교를 하지만 제가 볼 때는 컨택트란 영화와의 비교가 맞다고 생각이 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영화 컨택트를 놀란 감독이 자신만의 스타일로 만들어 본 영화가 인터스텔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과학 상식을 통해 흥미롭게 관객의 시선을 유도해 나가며 아빠와 딸과의 관계 묘사가 비중있게 다뤄지는 것과
인간이 접해보지 못했지만 너무나도 궁금한 미지의 세계를 다룬 점도 유사합니다.
다만 그 미지의 세계를 인터스텔라가 나중에 나온 영화답게 좀 더 세련되게 다루고 있다고 생각되고
매튜 맥커너히가 양 쪽 영화 모두에 등장한다는 점도 흥미롭게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