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제 감수성에 큰 영향을 주었던 신해철 형님이 너무 아쉽게 세상을 떠나서 우울한 한 주를 보낸 것 같습니다.
자신의 장례식장에서도 울려퍼질 것이라던 민물 장어의 꿈 노랫말도 형님의 다른 노랫말들처럼 제 가슴에 남네요.
어느 곳에서든 늘 행복하고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데이빗 핀처가 국내에도 출판된 '나를 찾아줘'라는 소설을 영화화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나서
소설도 진작에 읽어보고 이번에 영화도 보게 되었는데요.
소설 전체를 이끌고 가는 남편의 시점과 아내의 일기 시점이 교차되는 부분을 어떻게 영화화할까가 궁금했는데
소설을 읽듯 자연스럽게 연출되었더군요.
그리고 해외소식에서는 소설과 결말이 다를 것이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막상 영화를 보니 소설 결말에서 좀 더 확장된 정도일 뿐 결말이 다르진 않았습니다.
한 가지 놀라웠던 것이 극장에서 여성관객의 반응이 제 예상 외로 좋더군요.
의외의 장면에서 여성 관객들의 폭소가 터지는 것을 듣고도 신기했습니다.
여전히 멋진 영상과 연출,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데이빗 핀처표의 재미난 스릴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