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가져온 뉴 아이패드를 만져봤습니다.
아이패드2를 사용하는 입장에서 뉴 아이패드를 만져보니
두께와 무게가 살짝 늘어났다고 하는데 크게 체감되지 않더군요.
외관이 거의 동일하다보니 개봉하면서의 감흥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역시나 전원을 켜고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확인하니 감흥이 오더군요.
역시나 종이책과 같은 놀라운 밀도의 폰트 가독성이 가장 놀랍더군요.
아이패드2의 전자책과 비교해보니
컴퓨터 모니터와 종이책을 비교하는 듯한 느낌마저 듭니다.
코믹글라스 앱을 활용해서 만화책을 봐도 화면의 밀도가 높아서
만족도가 올라가더군요.
게임의 경우 레티나 해상도를 지원 못하는 앱들은
거리를 두고 보면 상관없지만 가까이에서 관찰하면 더블링된 화면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1080p 해상도의 영화 예고편들은 종이책이 움직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멋지더군요.
천천히 살펴보니 뉴 아이패드의 액정은
삼성의 PLS패널을 사용해서인지 살짝 광색역 디스플레이라서
파란색과 녹색에서 역시나 형광빛이 살짝 돌더군요.
감마값도 아이패드2에 비해 살짝 높아서 언듯 보기에 화사하지만
중간 계조의 색상이 실제보다 밝고 옅게 표현되는 모습이었습니다.
밝기 시야각도 IPS패널에 비해서는 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여러가지로 확인해보니 표준 색감과 관련해서는 큰 차이는 아니었지만
아이패드2에 비해 부족해 보여서 아쉬웠습니다.
곧 나올 혹은 나오고 있을 IPS패널을 사용한 뉴 아이패드 제품이 나오면 어떨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승경양은 아이패드 2와 뉴 아이패드의 차이를 전혀 구분 못하겠다고 하는군요.
레티나 화면을 비교해서 보여줘도 뭔가 좋아졌겠지라고만 할 뿐 모르겠다고 하는데요.
의외로 그런 분들이 많다고 하니 놀랍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