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Y Network Walkman NW-E99 MP3 플레이어입니다.
지금까지 사용해 본 각종 휴대용 음향기기 중에 가장 오래 사용해오고 있는 MP3플레이어입니다.
그동안 수도없이 더 많이 발전된 기기들이 제 손을 거쳐갔지만 외출할 때마다 변함없이 챙겨가는 것은 언제나 이녀석입니다.
다른 기기들은 결벽스럽고 조심스럽게 사용하는 편인데
이녀석은 자연스럽게 손때를 묻혀가면서 사용해서 구석구석 칠도 벗겨지고 스크레치도 군데군데 생겼습니다.
이제는 오래된 친구같네요.
그동안 한번도 잔고장 없이 사용했었는데 ..
요즘은 수빈양이 가끔씩 좌우 조그 버튼을 거칠게 다루곤 하다보니 좌우 곡이동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이녀석이 완전히 고장나기 전에 사용기를 한번 제대로 써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이런 기기들은 오래되기 전에 중고로 팔고는 했었는데 이녀석은 새제품이 있다면 하나 더 구입해두고 싶을 정도로 애착이 갑니다.
전 왜 이런 기계들에게 애착이 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