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브라비아 W4000 리뷰 - 4
들어가면서 ..
드디어 실제 사용과 관련된 TV와 외부 기기 입력에 대한 얘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소니 DW36K9H CRT를 사용하면서 외부 셋탑을 사용하고 앰프를 활용해서 다양한 기기를 입력받았는데 ..
HD관련 기기들을 추가될때마다 단자가 부족함을 느껴왔었습니다.
W4000에서는 내장 셋탑에 HDMI단자가 4개에 컴포넌트 단자가 2개라서
HD관련 영상기기와 게임기 등을 연결하는데 .. 모자람이 없이 풍족하더군요.
다양한 입력이 가능하다보니 .. 테스트 해야 할 기기들도 상당하네요.
리뷰의 마지막이므로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 TV 영상
그동안 LG셋탑 박스를 통해서 HD 방송을 시청하다가 셋탑 일체형인 W4000을 사용하게 되니 정말 편하더군요.
앞서의 리뷰를 통해서 얘기한 것처럼 W4000의 화질의 완성도가 상당히 높다보니 ..
HD관련 영상을 시청하는 것이 매우 즐거웠습니다.
동생으로부터 TVIX도 대여하여서 좀 더 다양한 HD영상을 비교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a. HD 방송
그동안 소니의 HDTV는 EPG가 없다는 얘기가 많았는데요.
이번 W4000을 받아보고 리모컨을 살펴보니 '가이드'라는 버튼이 있더군요.
아 이번 W4000부터는 가이드 즉 EPG가 들어가는가 보구나 하고 반가운 마음에 버튼을 눌러보니 ..
이 TV는 가이드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나오는군요.
화질이 매우 우수해서 TV의 편의성면에서도 개선되었기를 기대했는데 .. 역시나 매우 아쉽더군요.
그래도 새로 디자인된 리모컨에 가이드 버튼이 들어간 것을 보니 ..
후속으로 등장할 새로운 X 시리즈에는 가이드 기능이 들어갈 확률이 좀 있어보이는군요.
북미에 출시될 예정 모델을 보니 .. 이더넷 단자도 있는 것이 부가 정보 서비스 표시도 가능해 보입니다.
디지털 채널 변경 속도는 그동안 사용하던 LG-3100셋탑보다는 훨씬 빨라졌고
티빅스에 있는 디지털 TV 튜너와는 거의 동일한 속도를 보여주더군요.
기존 CRT에 컴포넌트 단자로 연결된 화면만 보면 티빅스의 튜너보다 LG-3100이 색감면에서 나았었고
디지털 채널을 모아서 배치해주어서 디지털 채널 변경이 매우 편합니다.
하지만 QAM (디지털 케이블 방송)을 지원하지 않아서 QAM을 보시려면 별도의 셋탑을 이용해야 합니다.
W4000은 EPG도 없고 디지털 채널도 따로 모여있지 않아서 디지털 채널간의 변경도 불편합니다.
고작 위의 화면에서 보이는 정도의 정보만 제공하고 이전에 봤던 채널에 대한 정보도 곧장 지워집니다.
하지만 내장 디지털 튜너의 화질이 우수하고 외부 입력보다 노이즈 유입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QAM 디지털 케이블 수신도 가능해서
스크램블이 걸려있지 않은 일부 쇼핑채널이 디지털로 방송되는 것을 볼 수도 있었습니다.
만약 DV같은 디지털 케이블을 신청하는 경우는 별도의 셋탑 연결을 거치지 않아도
W4000의 내장 튜너로 곧장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W4000에서는 즐겨찾기 기능에 채널이 추가 가능해서 해당 채널을 미리 넣어두거나
홈 버튼의 기능으로 채널 변경이 가능하지만 여러차례 버튼을 눌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TV를 켜고 채널을 변경하거나 외부 입력을 변경했던 기록이
자동으로 즐겨찾기 홈에 기록이 되는 것이 색다른 점입니다.
W4000을 처음 받고 기능들을 살펴보다가 가장 희안하게 생각했던 TV배경 기능 입니다.
오로지 TV에서만 작동하는 이 기능의 목적이 화면보호 기능인지 아니면 그냥 재미로 넣은 것인지 모르겠더군요.
시계 팝업을 선택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스토리 보드를 선택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크게 의미는 없는 기능 같습니다.
국내 방송에서 4:3 화면비를 16:9로 방송을 하고 있는데요.
초기에는 정상적으로 4:3 방송을 진행했었고 좌우에 블랙 레터박스를 넣었었다는데요.
PDP 사용자들과 프로젝터 사용자들이 번인 문제를 방송국 측에 얘기해서 지금처럼 바뀌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각 방송사들의 로고들도 처음에는 불투명이었는데 .. 마찬가지의 이유로 결국 투명한 로고로 바뀌었지요.)
문제는 W4000에서는 16:9로 들어오는 방송신호를 4:3으로 변환시키는 화면비를 제공하지 않아서 ..
4:3 화면비로 제작된 방송은 세로가 눌린 퍼진 화면을 볼 수 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조금만 조정하면 해결될 수 있을 것 같은 문제인데 ..
과거의 소니 LCD TV에서부터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이 아쉽습니다.
b. SD 방송
소니 최상위 CRT에서 사용된 베가 엔진을 통해서 선보인 DRC-MF, MID-X1125같은 기능들이
초기 소니 LCD에서는 있었던 것 같은데 .. W4000에서는 별도로 보이지 않더군요.
이 기능들은 최상급의 아날로그 신호처리 기능 입니다만
마찬가지로 노이즈를 줄이고 선명도를 올리고 480i를 1080i까지 업스케일링 처리하는 것입니다.
예전에 영국의 What HIFI 잡지의 TV 리뷰를 보다가 알게 된 사실인데 ..
소니가 경쟁사 보다 LCD-TV에서도 아날로그 신호처리가 우수해서 높은 점수를 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W4000에서의 SD영상은 특별히 우수한 영상은 아니지만 DW36K9H에 근접한 SD영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노이즈도 적고 색감도 좋아서 컴퓨터로 SD영상을 보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화면을 보여줍니다.
알아보니 DRC등의 기능은 W시리즈보다 상위 기종에 적용된다는군요.
최신 버전은 3버전이고 연말이나 출시될 새로운 X시리즈에 적용될 예정이랍니다.
c. TV 화질 설정
저의 환경에 맞게 셋팅한 W4000의 TV용 화질 설정 입니다.
외부 입력 기기의 화질 설정과 달리 노이즈 제거 항목에서 다른 항목들과 달리 추가로 '자동' 설정이 있습니다.
국내 HD방송을 생각하면 상당히 효과적인 기능이라고 생각됩니다.
감마, 블랙 보정을 조정해서 화사하고 박력있는 화면으로 보이도록 조정했습니다.
화이트 밸런스는 기본색에 촛점을 맞추고 조정했습니다.
60hz소스라 그런지 움직임 표현력 강화 모드를 높게로 조정해도 특별히 노이즈도 보이지 않고
'해제' 했을 경우보다 '표준'이나 '높음'을 선택했을때의 만족도가 의외로 높더군요.
요즘처럼 올림픽의 경기나 축구 경기등의 스포츠 경기를 보는데 만족스런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필름모드는 '자동1'로 선택했는데요.
움직임 추정엔진과 역 3:2풀다운이 동시에 이뤄진다고 합니다.
d. 자막(캡션) 표시 기능과 P&P (PIP) 기능
음성을 '조용히'로 선택하고 리모컨의 '자막 표시' 버튼을 누르면 ..
방송국에서 보내주는 자막 혹은 캡션이 보입니다.
주로 MBC와 KBS가 잘 나오는 편이고 SBS는 나오는 것을 확인하지 못했는데요.
위의 화면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
조용히라는 글자가 자막이 나오는 부분을 가리고 있어서
항상 다음 자막이 올라가기를 기다려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국내에서 제작되는 TV가 아니라서 생기는 문제일수도 있지만
소니코리아 측에서 어필한다면 쉽게 수정가능한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외부입력이 있을 경우 활성화가 가능한 P&P 기능입니다.
왼쪽 화면에는 외부 입력 화면이 .. 오른쪽 화면에는 TV화면이 나오게 됩니다.
왼쪽 화면을 감싸고 있는 녹색 라인이 음성이 나오고 있는 화면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리모컨의 방향키로 움직일 수가 있고 선택된 화면의 음성으로 변경이 가능합니다.
선택된 화면에서 리모컨의 방향키 중앙의 엔터 버튼을 누르면 그 화면만 표시가 됩니다.
두화면이 지원된다는 점은 좋지만 .. DW36K9H처럼 화면사이즈를 조절한다던지 ..
TV화면을 왼쪽으로 보낸다던지, 두화면 모두 TV가 나오게 하는 기능은 되지를 않습니다.
저희 집의 경우에는 아내와 채널 다툼이 싫어서 두화면 모드를 적극 활용했었고
경쟁사의 일부 TV중에는 HD튜너가 두개가 들어있어서
양쪽 모두에 HD화면이 나오게 하는 기능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아쉬움이 있습니다.
2. HD 영상
a. 블루레이
블루레이는 PS3로 감상하고 있습니다. 로딩 속도도 빠르고 멀티미디어적인 기능이 많아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리모컨을 구입한다면 .. 더욱 편하게 조작이 가능합니다.
PS3에 기본으로 동봉된 게임패드로도 원활한 조작이 가능하지만 잦은 충전을 해야하는 패드보다는
알카라인 건전지로 오랜기간 사용하는 리모컨이 블루레이 조작에는 좋더군요.
화이트 밸런스가 맞은 상태의 블루레이는 정말 대단히 멋진 화면을 보여줍니다.
배트맨 비긴스 블루레이에 보너스 영상으로 수록된 다크나이트 아이맥스 프롤로그는 ..
정말 보여주고 싶은 화면 그 자체입니다.
블루레이 타이틀 중에서도 화질면에서 단연 최고 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대구경의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된 화면은 기존 35미리 필름영화를 넘어서는 투명도 높은 색감을 보여주고
높은 해상도로 실내나 차량 안의 화면에서도 노이즈 없는 화면을 보여줍니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같은 천만화소 카메라라도 컴팩트 디카와 DSLR의 화질이 다른 것처럼 ..
대구경의 카메라를 통해 담긴 화면은 해상도와 색감 그리고 질감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게 마련입니다.
비록 해상도는 많이 다운되었지만 이 영상이 ..
디지털로 담긴 화면을 본다면 정말 깜짝 놀랄만하다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제 주변에 영상에 관심없는 어르신과 지인들도 다크나이트 프롤로그를 W4000을 통해서 접하고는
블루레이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W4000을 사용하면서 블루레이를 접해 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이 화면을 주변 친구들에게도 보여주고 싶다라는 마음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b. 블루레이 및 HD 화질 조정
블루레이를 보기 위해 조정한 화질 설정 내용입니다.
TV를 볼 때의 설정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 워낙 해상력이 있는 영상이므로 ..
풍부한 계조를 살릴 수 있는 어두운 환경에 맞는 설정과 밝은 환경을 위한 명암비가 높은 화면 ..
두가지로 설정을 해봤습니다.
필름 모드를 '자동 2'로 둔 것은 움직임 추정 엔진의 간섭이 없이 역 3:2 풀다운만을 적용하는 모드라서 ..
원본 필름의 상태와 비슷하게 화면 이동이 되기 때문입니다.
'자동 1'로 두었을 경우에는 간혹 움직임이 갑자기 드라마처럼 매끄럽게 되는 현상들이 있더군요.
소니에서는 '자동 1'을 권장하는 것 같지만 저는 '자동 2'를 권하고 싶습니다.
c. 기타 HD 영상
동생으로부터 대여해 온 티빅스입니다.
H.264코덱을 지원해서 요즘 나오고 있는 각종 HD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챔피언스리그 축구의 영상 입니다.
이 영상들은 유럽의 방송에 맞게 제작되다보니 .. 25프레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를 위해서 필름 모드를 활성화 해놓았을 경우에는 ..
'자동 1, 2' 두가지 모드 모두에서 두두두 끊기는 화면을 보여주어서 정상적인 감상이 어려웠습니다.
움직임 표현력 강화 때문인 줄 알고 확인해보니 해제로 되어 있어서 ..
필름 모드를 해제해주니 그제서야 정상적인 감상이 가능했습니다.
결국 필름 모드라는 것은 24프레임의 영화소스거나 60hz를 가진 TV나 비디오 소스를 위한 기능이라는 것을
다시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W4000에서 720P로 제작된 영상이 오버스캔이 일어나며 해결 방법이 없다는 질문글이 있어서 확인해 보았으나
전체 화소로 선택하면 오버스캔이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X-BOX360에 애드온 형태로 붙이는 HD-DVD 드라이브 입니다.
한때 블루레이의 경쟁자였지만 이제는 사라져가는 운명이고 .. 그 운명도 어느 정도 예견되어 있었지만 ..
오로지 위의 트랜스포머 HD-DVD만을 위해서만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디지털 상영으로 감동 받아가며 보았던 트랜스포머를 풀HD로 제작된 트랜스포머가
어느 정도 기대를 채워보고 싶어서 구입했었는데요.
음성은 돌비디지털로만 감상했고 영상은 제 X-BOX360이 구형이라서 컴포넌트로만 감상했지만 ..
역시나 대단한 화질이었고 .. 놀러오는 지인들에게마다 보여주며 뿌듯해하곤 했습니다.
물론 그 중에는 .. '이런 거 구입하지 않아도 다운 받으면 풀HD에 한글 자막도 끝내주게 나온다'는
말을 하는 지인도 있었지만 여전히 소중하게 트랜스포머 무자막 감상용입니다.
W4000에 연결된 대부분의 기기가 HDMI로 연결되었지만 역시나 이번에는 컴포넌트로 연결되었습니다.
컴포넌트 연결이다보니 .. 1080i로 연결되었습니다.
한가지 괜찮은 점은 리모컨이 동봉되어있다는 점인데요.
PS3처럼 블루투스 방식은 아니지만 본체의 디스크를 꺼낸다던지 ..
전원을 쉽게 제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HD-DVD 드라이브의 디스크는 리모컨으로 꺼낼 수 없다는 점이 아쉽더군요.
W4000에 아날로그단자인 컴포넌트로 연결되었지만 역시나 노이즈 없이 깨끗한 화면을 보여줍니다.
주변 지인의 LG PDP는 52인치로 인치수가 커서인지 컴포넌트 연결시 아날로그 노이즈가 보이는 편인데 ..
(사진으로는 촬영이 어렵지만 화면의 가로 주사선 형태로 미세하게 화면 흔들림처럼 노이즈가 나타납니다.)
W4000은 사이즈가 작아서인지 아니면 해외전문가 리뷰대로 아날로그 신호처리가 최고라서인지 모르지만
육안으로는 노이즈를 찾아보기 어려울정도로 깨끗한 화면을 보여줍니다.
1080i로 연결되었어도 깨끗하고 디테일한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여배우의 땀구멍은 기본?)
테스트한다고 잠시 틀어놓고 화면에 몰입하다가 저도 모르게 한참 감상하게 되더군요.
HD-DVD의 팝업 메뉴 중에 Scene선택 메뉴 모습입니다.
W4000의 화질설정은 블루레이 때와 동일하게 진행하였고 ..
예전의 기억을 더듬어보자면 .. 디지털 상영으로 감탄하면서 봤던 트랜스포머는 색 밸런스가 좋았었는데 ..
친구들과 갑자기 한번더 감상하게 된 필름 상영으로 본 트랜스포머는 매우 누런 화면이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제가 앞서 올린 W4000의 화질 설정은 색 밸런스를 중시한 디지털 상영과 비슷한 색감인데 ..
혹시라도 극장에서 필름으로 상영될 때의 누런 빛깔의 색감을 원하시는 분들은
초기화된 시네마 모드로 감상하시면 비슷한 느낌의 감상이 될 것 같습니다.
3. DVD 영상
HDMI로 연결하였지만 1080i까지만 연결된 DVD 플레이어로 간단하게 테스트 해봤습니다.
블루레이나 HD방송에 비한다면 이제는 저해상도의 소스이고 사양길로 접어들고 있지만 ..
아직까지도 가장 많이 유통되고 소유하고 있는 매체이다보니 .. 포기하기 어려운 매체입니다.
필름 그레인이 화면 가득 느껴지는 '추격자'의 한 장면입니다.
W4000이라고해서 특별히 나은 화면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일반 LCD-TV나 모니터에서 보는 영상보다는
CRT에서 보듯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영상을 보여줍니다.
니콜키드먼 주연의 영화 'FUR'의 한 장면입니다.
기존에 사용중인 DW36K9H로 보면서 아름다운 색감에 감탄하면서 봤었던 영화라서 ..
기대하면서 보았는데 .. W4000에서도 다행스럽게 멋진 색감이 그대로 전달되더군요.
예전에 애니동호회에서 한 유저가 넋두리처럼 했던 말이 ..
LCD에서는 셀애니메이션이 예쁘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좋은 CRT가 단종되기전에 구해서 봐야한다는 주장이었는데요.
W4000에서 본 2D 셀 애니메이션의 느낌은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특히 W4000의 화질 조정 설정 중에 노이즈 제거 기능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깨끗한 셀 애니메이션의 느낌을 받으며 즐거운 감상을 할 수 있습니다.
4. 게임
저는 게임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잘하지는 못해서 다양하고 디테일한 게임 내용을 잘 알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제가 알고 있는 선에서 필요한 테스트를 진행해보았습니다.
W4000에는 게임을 위한 전용 게임 모드가 존재합니다.
이것이 움직임 표현력 강화와 어떻게 다른지 테스트를 해보았지만 .. 사진으로 담기에는 한계가 있더군요.
게임모드를 '해제'한 상태에서 리모컨의 옵션버튼을 누르면 나타나는 화면입니다.
'움직임 표현력 강화' 메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게임모드를 활성화한 상태에서 다시 옵션버튼을 누르면 ..
'움직임 표현력 강화' 메뉴가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각적으로 보이는 것을 가지고만 판단한다면 ..
게임모드는 '움직임 표현력 강화'를 사용하지 않고
60hz로 나오는 게임 영상 신호를 120hz로 2:2 풀다운만 해주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 '움직임 표현력 강화'를 '높음'으로 설정했을때가 더욱 부드러워진 화면을 볼 수가 있었는데요.
'움직임 표현력 강화'를 '해제'했을때의 화면입니다.
'움직임 표현력 강화'를 '높음'으로 설정했을때의 화면입니다.
프레임 보간이 이뤄져서 잔상의 간격이 좁은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프레임 보간을 하는 '움직임 표현력 강화'가 활성화 되었을 경우 ..
한 방향으로만 패닝이 이뤄지는 경우는 문제가 없지만 ..
갑작스럽게 역방향으로 진행방향이 바뀌는 경우에서는 여지없이 '프레데터 노이즈'가 발생합니다.
'기어즈 오브 워' 같은 FPS/TPS류의 게임은 노이즈가 게임에 방해를 줄 수 있으므로
'게임모드'를 활성화하고 즐기는 것을 권하고 싶고 ..
'그란투리스모' 같은 레이싱 게임은 '움직임 표현력 강화'를 '높게'로 설정했을때가 몰입도가 좀 더 좋았습니다.
취향에 맞게 잘 선택해서 즐겨보세요.
5. PC와의 연결
CRT TV를 사용할때는 귀찮아서 감히 엄두도 내지 못했던
PC와의 연결을 LCD-TV는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집에서의 컴퓨터 사용 빈도나 용도가 인터넷이나 영화 감상 정도로 제한되는 사람들은
LCD TV를 아예 모니터 대신으로도 사용한다고 하지요.
W4000에는 PC와의 연결을 위해 두가지 방법을 활용 할 수 있는데요.
RGB(D-Sub) 단자를 활용하는 방법과 HDMI 단자를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a. RGB 연결
RGB연결 자체가 아무래도 아날로그 연결이다보니 ..
디지털로 연결되는 HDMI보다 못할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W4000은 PC와의 연결을 위해서는 RGB단자를 이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RGB로 연결했을때 등장하는 화면 설정 옵션입니다.
자동조정을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디지털로 연결한 모니터 수준의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화질 모드는 사진촬영을 못해서 스크린샷이 없지만 .. 설정이 상당히 제한되어있습니다.
b. HDMI 연결
제가 사용 중인 ATI HD4850 그래픽카드는 기본적으로 HDMI 연결을 지원하고 있어서
DVI로의 변환 케이블 없이 직접 연결이 가능했습니다.
사실 이번 테스트를 시작하면서 ..
디지털 연결인 HDMI가 당연히 화질면에서 나을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만으로
HDMI 연결부터 시도 했었습니다.
연결하고나서 본 텍스트 접사 화면입니다.
상당히 흐릿하고 폰트도 이상하게 보이고 일단 전체 화면이 블러(흐림효과)를 먹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적색바탕에서 텍스트가 유독 번짐효과가 심하다는 경쟁사의 TV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어서
그 부분을 테스트하려고 했는데 ..
W4000도 역시나 적색바탕의 텍스트 번짐효과가 심했습니다.
아마도 HDMI연결자체가 동영상을 중심으로 설정되다보니 나타나는 현상 같았습니다.
이전에 LCD 모니터를 CRT처럼 흉내내려면
픽셀간의 색이 섞이는 효과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
LCD TV에서는 기술적으로 이미 적용된 모양입니다.
PC연결을 위해서라면 좀 낭패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HDMI연결에서의 실망을 뒤로 하고 RGB 연결을 시도했습니다.
같은 화면을 접사한 사진입니다.
모니터와 다름없이 깨끗하고 적색 바탕의 텍스트 번짐효과도 없습니다.
모니터 대용으로 사용하려면 아무래도 RGB를 권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HDMI 연결에서 부족했던 부분이 없나 다시 HDMI로 연결해서 ..
전체 화소로 설정을 바꿔보니 .. 화면이 이렇게 줄어들었더군요.
깜짝 놀랐습니다. 왜 이럴까? 이게 정말 전체화소가 맞나 싶었습니다.
다시 RGB로 연결해서보니 .. 역시나 RGB에서는 정상이더군요.
HDMI 연결에서 뭔가 잘못된 부분을 찾아보다가 ..
ATI 드라이버인 카탈리스트 항목을 찾아보니 .. 위 항목이 있더군요.
오버스캔을 끌 수 없는 TV를 위해서 기본적으로 언더스캔이 적용되어 있더군요.
언더스캔을 없애주니 .. 정상적으로 전체화소에서 꽉 찬 화면이 나오더군요.
다시 아까의 화면을 살펴보았습니다. 화면은 전체적으로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
전체적으로 미세한 블러효과와 적색바탕의 텍스트 번짐효과는 여전했습니다.
이 부분을 보고 느낀 것은 .. 인터넷이나 일반적인 컴퓨터 모니터 대용은 RGB단자로 연결할 것을 권하고 싶고
컴퓨터를 연결해서 주로 동영상 감상을 하는 경우는 HDMI로 연결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 필름소스가 일반적인 PC 출력인 60hz가 아니라 원래대로 24hz로 출력이 가능하도록 ..
위의 카탈리스트 항목을 적용해준다면 HDMI에서 필름모드가 적용된 동영상 감상이 가능하겠습니다.
제 블로그에 달렸던 질문 중에 PC와 HDMI연결시 ..
블랙 화면에서 노이즈가 발생한다는 부분은 제가 연결했을때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아마도 그래픽카드와의 호환성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7. 요약 및 총평
4주간 W4000에 대해서 여러가지로 알아보았습니다.
4부에 걸쳐 적어나가다 보니 ..
사진까지 찍어놓고 빼먹고 올리거나 ..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놓치고 지나가거나 ..
너무 장황해서 삭제했던 글들이 떠오르네요.
또한 브라비아 싱크 기능이 W4000의 장점 중에 한가지라는데 ..
테스트 가능한 기기가 없어서 확인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네요.
리뷰를 시작하기 전에만 해도 S-PVA패널을 사용해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
리뷰가 끝난 지금 시점에서는 꼭 가지고 싶은 디스플레이 기기가 된 것 같습니다.
도리어 리뷰제품이 '40인치가 아니라 46인치였다면 좋았을텐데 ..'를
아내와 더불어 테스트 기간 내내 얘기하게 되더군요.
4부에 걸쳐서 장황하게 적었지만 장점과 단점은 명확한 것 같습니다.
장점
- 현재까지 최고의 LCD-TV 화질
- 최고의 TV 음질은 아니지만 경쟁사보다 뛰어난 음질
- 개선된 리모컨
- 미니멀하고 심플한 보면 볼수록 괜찮은 디자인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직접 보세요.)
- 여전한 소니만의 편의성 (소니 유저들을 위한 ..)
단점
- EPG(방송 안내기능)의 부재
- 디지털 채널이 한 곳이 모여있지 않음 (디지털 채널 선택이 불편함)
- 부가 정보 안내 기능이 없음 (큰 단점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
- 디지털 방송이나 입력에서 4:3화면비 변환을 지원하지 않음
끝으로 이런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신 DVDPrime과 소니코리아에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