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옥상 빨랫줄에 걸어놓은 빨래들이 벌써 두번째 없어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수빈양의 흰색 바지가 없어져서 승경양이 특히 속상해 하더군요.
가격은 1만원대의 바지지만 수빈양이랑 잘 어울리는 바지라서 하루종일 더 속상해했는데요.
그 모습을 수빈양이 유심히 지켜 본 모양입니다.
갑자기 엄마를 불러서는 언제 모았는지 모를 용돈 1만원을 모아서는
그 돈은 자기가 줄테니 속상해하지 말라는 듯이 주더군요.
승경양과 저는 수빈양의 예상치 못한 행동에 너무 놀랐는데요.
승경양이 감동을 크게 받았는지 꼭 사진 찍어서 올려달라는군요.
영화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패스트'를 보고 왔습니다.
브라이언 싱어가 다시 엑스맨 시리즈의 감독으로 돌아오면서 오리지널 엑스맨 시리즈의 감성도 돌아온 느낌이더군요.
이야기도 재밌고 신구 돌연변이들의 모두 등장하고 스케일도 커서 엑스맨 시리즈의 팬들이라면 즐거운 감상이 될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영화 감독인 데이빗 핀처가 'Gone Girl'이라는 영화를 촬영한다는 정보를 듣고 찾아보니
국내에도 출판되어 있는 '나를 찾아줘'라는 소설이 원작이더군요.
승경양한테 얘기하니 어느새 도서관에서 빌려다주더군요. 덕분에 재밌게 읽었는데요.
결혼 5주년 기념일에 아내가 사라지고 남편이 살인범으로 주목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남편 닉 던과 아내 에이미 엘리엇 던의 시점이 번갈아 이어지는 구성으로
630페이지 가량의 이야기 중에 대부분이 부부간의 상황과 심리묘사로 이뤄져있습니다.
스포일러가 될까 싶어서 자세한 얘기는 못 적지만 확실히 재미도 있고 장르는 심리 스릴러가 맞습니다.
극 후반부가 아쉽다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는데 제 관점에선 후반부도 괜찮더군요.